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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읽다

[전시 리뷰] MMCA 서울관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또다른 시작되는 조경에 대하여

by Earthling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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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2024.4.5.-2024.9.22.

예정된 전시로 추천드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되는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관람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학원생 시절 작업부터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까지 정영선 조경가의 활동을 설계도면, 모형, 사진 등 다양한 기록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 정보 

관람 기간
⁃ 2024. 4. 5-2024. 9. 22.

관람 시간
⁃ 월,화,목,금,일: 10:00-18:00
⁃ 수, 토 야간개장: 10:00-21:00

전시실
⁃ MMCA 서울관 7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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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 후기

전시 티켓은 미리 모바일로 예약을 해뒀기 때문에 전시장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관람권
- 개별관람권 : 2,000원
- 통합관람권 : 5,000원 ※ 기획전시 3개 이상 운영 시 
- 수,토 야간개장 시 무료관람(오후 6시~9시)
- 무료관람일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 온라인 예약 링크: https://booking.mmca.go.kr/product/ko/performance/246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7전시실(지하1층), 전시마당, 종친부마당에서 진행됩니다. 놓치지 말고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에 도슨트가 시작된다고 하여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도슨트를 들으면서 전시를 관람하니 쉽게 전시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도슨트를 듣고 전시를 관람하니 안 보이던 것들도 보이고 기억에 잘 남았습니다. 도슨트를 들은 후 다시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정영선 조경가가 조경을 공부하면서 주문한 책

 

 

할아버지의 과수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연을 가까이 했고, 당시 조경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던 시절 조경가를 꿈꿨습니다. 대한민국 여성 최초 국토개발기술가로써 조경 설계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맡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선유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남해 사우스이스케이프 등 전시를 보면서 종종 듣거나 가봤던 장소들이 보이니 이 많은 장소들이 다 정영선 조경가를 거쳐서 만들어졌다니 놀라웠습니다.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7전시실(지하1층)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건축에 관련된 전시는 진행했었지만 이렇게 조경에 관련된 전시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전시마당은 평소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전체를 바꾼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땅이 좋지 않아 땅을 갈아엎는 작업만 3-4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전시마당으로 나가 볼 수 있었습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지하 1층이라 고사리 등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식물들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조경은 완성이되면 또다른 시작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식물들이 자라면서 또다른 완성을 만들어간다고 합니다. 9월까지 진행되는 전시이니 전시마당을 다시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전시를 식목일에 볼 수 있어서 오래 기억에 남을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조경은 땅에 쓰는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고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가슴이 뛰듯, 우리가 섬세히 손질하고 쓰다듬고 가꾸는 정원들이 모든 이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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