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를 보다

미키 17, 원래 그냥 미키 반스다(봉준호 감독 영화, 로버트 패틴스 / 2025)

by Earthling 2025. 3. 4.
반응형

미키 17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쉬턴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 SF 코미디 영화입니다. 미키17의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와 보육원 동기인 티모(스티븐 연)는 마카롱의 시대가 온다고 생각하며 마카롱집을 차렸다가 엄청난 빚을 지게되고 악명 높은 사채업자에게 잡힙니다. 살고 싶은 미키는 지구 끝까지 쫓아갈 거라는 사채업자의 말에 단순하게 지구를 벗어나겠다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니플하임'이라는 행성에 정착하는 탐험대의 일원으로 합류하기로 하고 미키는 경쟁률이 가장 낮은 익스펜더블에 지원합니다. 물론 친구보다는 살길이 먼저인 티모는 속성으로 조종사 자격증을 따서 조종사로 지원해 합류합니다. 

익스펜더블? 
영화 속에서 죽을 때마다 기억을 저장해둔 벽돌 저장 장치와 연결해 똑같은 사람을 프린팅 기계로 복제하는, 즉 쉽제 말하면 실험용 복제인간이다. 온갖 궂은 일에 투입되고, 우주 바이러스의 백신을 만들기 위한 실험 대상이 되었다가 죽어도 다시 복제해 살아가는 요원이다. 

 

미키는 윤리적인 문제로 단 1명만 지정할 수 있는 익스펜더블 요원입니다. 동시에 2명이 존재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를 멀티플이라고 하며, 멀티플로 존재하는 경우 익스펜터블은 영원히 사라지도록 제거합니다. 

 

우주선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케네스 마샬이라는 정치에 실패한 독자재가 선동과 이미지 메이킹으로 사람들을 조종합니다. 

옆에서 이상한 소스를 좋아하고 사람의 소중함이라고는 하나도 없어보이는 마샬의 아내, 알피가 항상 옆에 있습니다. 

 

우주선에서도 미키는 약한 존재입니다. 그런 그에게 나샤 배릿지라는 요원을 만나 연애를 하고, 그녀 덕분에 실험도 힘든 일도 견뎌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미키 17 관람 후기

아파도 일하고, 숨막혀도 일하고, 유해해도 일하고, 독해도 일하고, 외로워도 일하고, 추워도 일하고, 고통스러워도 일하는 미키는 그냥 미키 반스였습니다. 사람의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는 걸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죽을 때마다 복제된다면? 자신의 죽음이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일하러 가는 우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어도,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미키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을 일하는 데 쓰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미키 17 영화 추천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