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다시 보고 싶은 미개봉 영화 1위

플립 영화 포스터

장르: 액션, 코미디
러닝타임: 90분
감독: 로브 라이너
출연: 매들린 캐롤, 캘런 맥오리피, 존 마호니 등
개봉: 2017. 07. 12.
재개봉: 2021. 0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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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용감한 소녀

영화 <플립>의 주인공인 소년 ‘브라이스 로스키’가 소녀 줄리 베이커’의 집 근처로 이사를 옵니다. 솔직하고 용감한 소녀 줄리는 첫눈에 소년 브라이스에게 반합니다.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마음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브라이스는 줄리가 부담스러워 피합니다. 시간이 지나 중학생이 된 줄리는 여전히 브라이스를 좋아합니다. 화가인 줄리의 아빠는 줄리에게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마법이 된다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줄리는 마을에 있던 플라타너스 나무에 올라가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갑자기 나무의 주인이 그 나무를 베어버리려 하고, 줄리는 친구들과 브라이스에게 나무를 자르지 못하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외면당합니다. 결국 나무는 잘려 나갔습니다. 줄리의 아버지는 상처받은 딸을 위해서 그 위에서 느꼈던 감정을 잊지 말라며 플라타너스 그림을 선물합니다. 그러다 줄리는 뒷마당에서 닭을 키우게 되고, 달걀을 브라이스의 집에 나눠줍니다. 하지만 브라이스의 가족들은 지저분한 줄리네 마당에 살모넬라균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줄리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싫었던 브라이스는 줄리의 집 마당이 더럽다는 이유로 몰래 그녀가 준 달걀을 계속 버립니다. 줄리는 브라이스가 자신이 준 달걀을 버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7살때 부터 브라이스를 좋아한 줄리는 브라이스의 행동과 말에 상처받고, 브라이스에 대한 마음이 식어갑니다.

소녀가 신경 쓰이는 소년

줄리를 이리저리 피해만 다니던 브라이스는 자신을 멀리하는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이스의 엄마는 줄리네 가족을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브라이스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줄리가 계속 신경 쓰입니다.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그저 어쩔 줄 몰라 그녀를 맴돌기만 합니다. 브라이스는 자신과는 대화를 잘 하지 않는 할아버지가 줄리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브라이스는 할아버지에게 왜 줄리의 정원 가꾸는 일을 도와주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그 애는 대단한 애다. 밋밋한 사람도 있고, 반짝이는 사람도 있고, 빛나는 사람도 있지. 하지만 가끔은 오색찬란한 사람을 만나. 그럴 땐 어떤 것과도 비교 못해.”라고 대답합니다. 브라이스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평범한 줄리가 찬란한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도서관 사건으로 줄리를 화나게 만듭니다. 도서관에서 줄리에 대한 마음이 커진 브라이스는 친구에게 줄리가 계속 생각난다며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 말을 들은 브라이스의 친구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줄리의 삼촌에 대해 안 좋게 말합니다. 브라이스는 친구의 말에 화가 났지만, 친구의 말에 동의하면서 넘어갑니다. 이 대화를 들은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실망했다며 화를 냅니다. 학교 전통 행사인 바스켓 보이 경매가 있던 날에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다가갔지만, 줄리는 집으로 달아나 버립니다. 브라이스는 사과하려고 했지만 줄리는 절대 만나주지 않습니다. 이 상황을 브라이스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풋풋한 이야기

극장에서 꼭 보고 싶은 미개봉 영화 1위에 뽑혀 정식 극장 개봉이 되었던 영화 <플립>은 서투르지만 귀여운 첫사랑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사실 처음 영화 플립을 수입할 때, 한국에서 극장 개봉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예쁜 영상미와 대사로 사랑을 받았고, 많은 사람의 요청으로 정식 개봉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제목의 ‘Flipped’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줄리가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브라이스가 줄리에게 반하게 되면서 상황이 뒤집힌 것을 뜻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저는 두 주인공의 관점으로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영화의 구성도 ‘Flipped’라는 영화 제목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줄리와 브라이스의 두 주인공의 관점에서 상황을 설명해주며 내용을 전개합니다. 그래서 관객이 자연스럽게 주인공들의 감정과 생각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영화 속 주인공들의 패션도 눈여겨보면서 보시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